배우 김민희(42)가 영화감독 홍상수(64)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는 지난해 여름 자연 임신을 했으며 현재 임신 후기에 접어들었다.
출산 예정일은 올봄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최근 산부인과를 함께 방문하며 임신 사실이 확인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홍상수는 김민희의 병원 진료와 검사를 전 과정에서 동행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민희 홍상수 나이차는 22세. 홍상수는 아내와 살던 압구정 집에서 나와 김민희와 홍상수 두 사람은 현재 경기도 하남에 거주 중이다. 그럼 김민희 산부인과도 하나 쪽일까.
홍상수 김민희, 9년째 불륜
김민희와 홍상수의 관계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시작됐다. 당시 두 사람은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2017년에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불륜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의 22세 나이 차와 홍 감독이 기혼 상태였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두 사람은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홍상수 감독의 작품 외에는 활동을 중단한 채 사실상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경기도 하남에서 동거 중이다. 홍상수는 아내와 함께 살던 서울 압구정 집을 떠나 김민희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디스패치는 이들이 하남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서울에서 맛집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포착하며 두 사람의 일상을 공개했다.
홍상수의 가족사와 이혼 문제
홍상수는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대학생 외동딸을 두고 있다. 약 30년간 화목한 가정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민희와의 관계가 알려지며 그의 가정은 큰 위기를 맞았다.
2016년, 홍 감독은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9년 서울가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혼인 관계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혼이 사회적 통념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당시 홍 감독은 항소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도 법적으로는 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민희가 출산하게 될 아이는 혼외자로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 현행 법률상 혼외 자녀는 배우자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등재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아내와 자녀의 입장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 반면, 김민희가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단독으로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공개된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함께 작업을 이어왔다. 김민희는 불륜 논란 이후 홍상수 감독의 작품 외에는 출연하지 않으며 그의 뮤즈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강변호텔, 소설가의 영화, 우리의 하루 등 다수의 작품을 함께 제작하며 독립 영화계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민희는 단순히 배우로서의 역할을 넘어 제작실장으로도 활동하며 홍 감독의 작품 세계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논란과 성과 사이의 갈림길
해외 영화제에서 끊임없이 주목받는 두 사람은 국내에서는 철저히 대중의 비난 속에 살아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정을 버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불륜으로 시작된 사랑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국내에서는 여전히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불편한 시선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하며 영화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희는 늘 그의 곁에서 연인, 뮤즈, 동반자로 함께했다.
한편, 이번 임신 소식은 이들의 관계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산 이후 홍상수가 이혼 문제를 다시금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법률상 이혼 청구는 다시 제기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양측의 입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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